인생을 흔히 마라톤에 비유한다.


그래서 나의 삶도 마라톤에 비유하고자 한다.


그렇게 열심히 달리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남들이 하니깐 안 할 수도 없고 


이미 시합은 시작이 되어 무를 수도 없는 그런 것.


그러다 겁먹고, 앞을 내딛을 수도 없고... 



다른사람들은 다 그럭저럭 그렇게 살아가는데


다른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간다는 것이 부럽고, 


나의 마음은 두렵고, 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그런 상황이 찾아 왔는가



시합의 흐름(流)에서는 아득히 멀어졌기 때문에 


나 자신이 만들었던 소모적인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


그로 인해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이 순간이


어쩌면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기일지도 모르겠지.




3월의 시작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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